솔직히 저는 〈내부자들〉을 처음 볼 때 "그냥 범죄 스릴러겠지"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영화가 끝나고 나서도 계속 머릿속에서 맴돌았습니다. 악당이 누구인지 딱 집어서 말하기가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정치인, 재벌, 언론, 검찰, 정치깡패가 한 덩어리로 얽혀 돌아가는 이 영화는, 제가 본 한국 영화 중에서 권력이 실제로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가장 냉정하게 그린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권력구조 — 이 영화에서 진짜 무서운 건 '시스템'이었습니다처음에 저는 안상구(이병헌)가 이 영화의 중심이라고 봤습니다. 손목이 잘리고, 조직에서 버려지고, 복수를 다짐하는 인물이니까요. 그런데 영화를 다 보고 나서야 알았습니다. 안상구는 칼이고, 그 칼이 어디로 향할지를 정하는 건 따로 있다는 걸요.〈내부자들〉에서 가장 무서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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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9. 17.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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