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1년에 감기를 12번 앓는다면, 그중 3번은 장염을 동반한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제가 직접 장염을 앓았을 때 가장 먼저 한 행동이 지사제를 찾는 것이었는데, 알고 보니 그게 오히려 회복을 방해할 수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습니다. 장염의 종류와 증상, 그리고 지사제를 둘러싼 오해까지 —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한 번쯤 제대로 짚어볼 필요가 있습니다.바이러스성 장염, 사실 감기랑 같은 원리입니다바이러스성 장염(Viral Gastroenteritis)은 소아과를 찾는 두 번째로 흔한 이유입니다. 여기서 바이러스성 장염이란, 바이러스가 소화기계를 침범해 위와 장에 염증을 일으키는 상태를 말합니다. 쉽게 말해 바이러스가 기도로 가면 감기, 장으로 가면 장염이 되는 것입니다. 같은 바이러스가 전신을 훑..
솔직히 저는 냉장고에 넣어 두면 무조건 안전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음식이 상하는 건 실온에 두었을 때의 이야기고, 냉장고에 넣은 순간부터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요. 그 믿음이 얼마나 근거 없는 것이었는지를 직접 몸으로 겪고 나서야 깨달았습니다. 식중독은 운이 나빠서 걸리는 질병이 아닙니다. 습관이 만들어 낸 결과입니다. 식중독을 일으키는 세균 종류, 생각보다 다양합니다예전에 여름철 집밥을 먹고 나서 속이 이상해진 적이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 소화불량이라고 넘겼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설사와 메스꺼움이 동시에 왔습니다. 그때 제가 먹었던 건 전날 저녁에 만들어 둔 음식이었고, 실온에서 꽤 오래 방치했던 것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황색포도상구균 감염이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황색포도상구균은 균 자체가 아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