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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스릴러 (1)
악마를 보았다 (미장센, 복수극, 심리스릴러)

솔직히 처음 봤을 때는 그냥 통쾌한 복수 영화인 줄 알았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남자가 살인마를 찾아가 응징하는 이야기. 그런데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는 순간, 제가 예상했던 감정이 완전히 달랐습니다. 통쾌함이 아니라 묵직한 허무함이었습니다. 김지운 감독의 2010년작 〈악마를 보았다〉는 그런 영화입니다.미장센이 만들어낸 불편한 아름다움영화의 첫 장면부터 심상치 않았습니다. 눈이 쌓인 외딴 도로, 고요한 밤, 그리고 차 한 대. 제가 직접 봤을 때 느낀 건 "이게 왜 이렇게 아름답지?"라는 당혹감이었습니다. 분명 끔찍한 일이 벌어지기 직전인데, 화면은 너무나 고요하고 차가운 색감으로 가득했습니다.여기서 미장센(mise-en-scène)이라는 개념이 핵심입니다. 미장센이란 프랑스어에서 유래한 영화 용어..

카테고리 없음 2026. 9. 18.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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