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을 빼앗긴 왕보다 그 왕을 곁에서 지켜본 평범한 사람의 이야기가 더 오래 남을 수 있을까요. 영화 을 보고 나서 그 질문이 계속 머릿속에 맴돌았습니다. 왕의 비극이 아니라 한 인간의 온기를 먼저 보여준 영화였기 때문입니다.계유정난, 그 권력의 문법숙부가 조카의 왕위를 빼앗는 게 정당한 일이 될 수 있을까요. 저는 영화를 보면서 이 질문이 계속 마음에 걸렸습니다.1452년, 이홍위는 열두 살의 나이로 왕위에 오릅니다. 그러나 불과 이듬해인 1453년, 숙부 수양대군이 무력으로 조정을 장악하는 계유정난(癸酉靖難)이 일어납니다. 여기서 계유정난이란 수양대군이 반대 세력을 제거하고 실권을 장악한 쿠데타로, 이후 단종의 폐위와 유배로 이어진 역사적 사건을 가리킵니다. 단종은 결국 왕위에서 물러나 노산군(魯山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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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9. 14.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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