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 결과지를 받고 나서 대부분의 수치는 그냥 넘겼습니다. 체중이 크게 늘지 않았고, 특별히 아픈 데도 없었으니까요. 그런데 어느 날 혈액검사 수치 몇 개를 한꺼번에 들여다보니 뭔가 심상치 않았습니다. 대사증후군이라는 단어가 처음으로 현실감 있게 다가온 순간이었습니다.건강검진 결과지를 제대로 읽는 법 — 진단기준저도 처음엔 대사증후군이 그냥 '뚱뚱한 사람 이야기'라고 생각했습니다. 체중이 표준 범위 안에 있으면 나는 해당 없겠지 싶었던 거죠. 그런데 직접 수치를 확인해보고 나서야 그 생각이 완전히 틀렸다는 걸 알았습니다. 대사증후군은 체중 하나로 결정되는 게 아니라, 다섯 가지 기준 중 세 가지 이상이 동시에 해당될 때 진단됩니다.그 다섯 가지 기준은 이렇습니다. 복부비만(허리둘레 남성 90cm 이상..
녹색 잎채소를 꾸준히 먹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당뇨 발병 위험이 약 20% 낮다는 메타분석 결과가 있습니다. 저도 공복혈당 수치가 정상 범위를 벗어났다는 검진 결과를 받고 나서야 이 숫자가 얼마나 절실하게 느껴지는지 알았습니다. 매끼 채소를 챙기는 게 거창한 일처럼 보여도, 막상 해보면 생각보다 단순한 습관에서 시작됩니다. 논문이 가리킨 채소는 따로 있었습니다채소라면 다 좋은 거 아닌가 싶으실 텐데, 당뇨 예방 효과를 두고 직접 비교한 연구 결과는 꽤 명확한 방향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2011년 미국에서 6개 논문을 묶어 메타분석을 돌렸을 때, 당뇨 발병률을 유의미하게 낮춘 채소 군은 녹색 잎채소뿐이었습니다. 2012년 영국에서는 34만 명 코호트 연구를 포함한 5개 논문을 다시 분석했는데 결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