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말하면, 저는 처음 〈곡성〉을 보고 나서 "내가 뭘 본 건지 모르겠다"는 말을 입 밖에 냈습니다. 무서운 장면은 분명히 있는데 공포 영화라고 하기엔 뭔가 다르고, 무당이 나오는데 무속 영화라고 정의하기도 애매했습니다. 영화가 끝난 뒤에도 한참을 멍하니 앉아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다 결국 곡성 결말 해석을 찾아보기 시작했고, 그게 오히려 더 큰 혼란의 시작이었습니다.외지인 정체와 곡성 결말, 팩트로 정리하면〈곡성〉(2016)은 나홍진 감독이 연출한 한국 오컬트 스릴러입니다. 개봉 당시 전국 관객 688만 명을 동원했고(출처: 영화진흥위원회 KOBIS), 칸 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되며 국제적으로도 주목받았습니다. 10년 가까운 세월이 지났음에도 지금까지 '곡성 결말 해석'이 검색어..
영화가 끝나고 나서도 한동안 멍하니 앉아 있었습니다. 셔터 아일랜드는 단순한 반전 스릴러가 아니었습니다. 주인공이 쫓고 있던 진실이 사실은 자기 자신이었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 처음 봤던 장면들이 전부 다르게 보이기 시작했고, 그 마지막 대사 하나가 머릿속에서 며칠째 떠나질 않았습니다.섬에 발을 딛는 순간부터 뭔가 이상하다처음 영화를 볼 때는 솔직히 아무것도 몰랐습니다. 1954년, 연방보안관 테디 다니엘스가 새 파트너 척과 함께 셔터 아일랜드의 에쉬클리프 정신병원으로 향하는 장면부터 그냥 전형적인 범죄 스릴러처럼 느껴졌거든요. 사방이 절벽으로 둘러싸인 고립된 섬, 중범죄자 수용 정신병원이라는 설정이 긴장감을 잘 살려줬습니다.그런데 직접 봐보니, 영화 초반부터 심어놓은 단서들이 생각보다 훨씬 많았습니다...